배고프면 먹고 아프면 아프다고 외칩니다. 외로우면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보통 인간 삶의 모습입니다.
시력을 잃은 것은 아픔입니다. 아프면 가난해지고, 가난하면 외로워지는 어두운 그림자가 됩니다.
이런 모든 것은 시각장애인 노인들이라고 피해 가지 않습니다.
편리한 생산품이 넘쳐나는 고도로 발전한 문명 사회에 살면서도
여전히 배고픈 문화의 그림자 속에 사는 사람들이 시각장애인 노인들입니다.
건강이 나빠도 거리마다 널린 병원 문턱을 넘기 어렵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고 싶은 곳을 가고 싶은 시간에 갈 수가 없습니다.
풍요로운 물질문명 속에 떠도는 이방인이 시각장애 노인이지요.
원인이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보통의 비장애인과 같은 문화를 누리며 살 수 있을까요?
사단법인 서울특별시 시각장애 노인복지협회는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산업화, 도시화, 등을 원인으로 파생된,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사는 시각장애 노인들과 고통받는 동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민주 복지사회의 발전과 안정적 복지가 정착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사망율 1위와 노인 빈곤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고령화 추세는 매우 심각하여 2050년에는 세계 최고의 초고령 국가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장애 노인은 인구 대비 10%라고 말합니다.
정부 수립 70년이 지났고 비장애인 노인 정책은 많은 발전이 있음에도, 시각장애인 노인 복지정책은 미약합니다.
그저 타 장애인이나 전체 시각장애인 정책에 포괄적으로 묶인 정책일 뿐입니다.
정부의 공적 서비스의 확대만으로는 시각장애인 노인의 안전을 담보하고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복지 욕구를 결코 충족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당사자들이 나서서 당사자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당사자들의 단체를 설립 하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몇몇 열정적인 시각장애인 노인들의 선한 의지를 모아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현재 닥친 어려움만 무사히 넘긴다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만남과 상담과 스스로 헤쳐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공동체적 삶의 여유를 위해 헌신해온
뜻을 함께하는 시각장애인 노인들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이어 그간의 활동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 소외된 시각장애인 노인이 인간다운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 서울특별시 시각장애 노인복지협회는 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봉사 활동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비록 부러져 손상입은 꺾여진 나약한 가지에 불과하지만, 그 열정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 모든 사람이 삶의 질적 향상과 민주 복지사회를 발전하는데 견고한 초석이 될 것을 굳게 믿으며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본 단체의 설립 취지를 밝힙니다.
사단법인서울특별시시각장애노인복지협회